고관절 이란, 위치, 부위, 골절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관절은 인체의 움직임과 체중 지지에 관여하는 부위로 골격계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관절 부위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며, 치료와 회복 과정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관절 골절은 골의 손상 자체 외에도 주변 조직, 관절 기능,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손상의 형태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기능 회복을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관절 위치
고관절은 인체의 엉덩이 부위에 위치한 관절로 골반과 대퇴골이 연결되는 부위입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골반뼈의 바깥쪽에 위치한 오목한 부분인 비구와, 대퇴골의 상단에 있는 공 모양의 대퇴골두가 만나 형성되는 관절입니다. 공과 소켓 형태로 되어 있어, 다양한 방향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관절은 양쪽 엉덩이 부위에 한 쌍으로 존재하며, 골반 양쪽에서 각각 대퇴골과 연결됩니다. 대퇴골두는 골반의 비구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관절이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인체에서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관절로 서 있을 때는 상체의 체중을 하체로 전달하고, 걷거나 움직일 때는 다리의 동작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은 골반의 측면 깊숙한 위치에 자리하며, 다리의 움직임과 체중 전달의 중심이 되는 매우 중요한 구조입니다.
고관절 부위
뼈와 연골
고관절을 이루는 주요 뼈 구조에는 비구, 대퇴골두, 대퇴경부가 있습니다.
비구
골반의 일부로 컵처럼 오목한 형태를 띠며, 대퇴골두와 맞물려 고관절을 구성합니다. 표면은 관절 연골로 덮여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대퇴골두
대퇴골의 윗부분으로 구형의 구조이며, 비구에 꼭 맞게 들어가 고관절의 회전 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혈액 공급이 취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퇴경부
대퇴골두와 대퇴골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로 체중이 집중되면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이 부위 골절이 흔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와순
비구 가장자리를 둘러싼 섬유성 연골로 대퇴골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관절의 깊이를 보완합니다. 손상되면 걸을 때 통증이나 잡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막과 활액
고관절을 보호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구조에는 관절낭과 활액막이 있습니다.
관절낭
고관절을 감싸는 두꺼운 섬유성 조직으로 외부 충격을 막고 관절의 형태를 유지합니다.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해 관절을 안정시켜주는 기능도 담당합니다.
활액막
관절낭 안쪽에 위치하며, 활액이라는 윤활 성분을 분비합니다. 활액은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마찰을 줄여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부종, 통증, 운동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대
고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로는 세 가지 주요 인대가 있습니다. 인대는 고관절을 물리적으로 지지해 관절이 과도하게 벌어지거나 탈구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장골대퇴인대
고관절의 앞쪽에 위치하며, 신전 움직임을 제한하는 기능을 합니다. 몸을 똑바로 세운 자세에서 체중을 지탱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치골대퇴인대
고관절 앞안쪽에 존재하며, 다리가 옆으로 벌어지는 외전 운동을 제어합니다.
좌골대퇴인대
뒤쪽에 위치하며, 대퇴골의 과도한 내회전이나 신전을 방지합니다.
점액낭과 근육
고관절 주변에는 마찰을 줄이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연부 조직들이 있습니다.
점액낭
뼈와 힘줄 또는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액체 주머니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전자 점액낭이 있으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낭염이 발생하여 고관절 외측에 통증이 생기고 누웠을 때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근육과 힘줄
고관절의 움직임을 실제로 담당합니다. 대둔근, 중둔근, 장요근, 대퇴사두근, 내전근 등이 관여하며, 각각 걷기, 앉기, 다리 들기, 다리 모으기 등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게 합니다. 중둔근이 약해지면 걸을 때 중심이 흔들리는 등 보행에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증상
고관절 골절은 주로 대퇴경부나 대전자 부위에 발생하며, 뼈의 구조적 손상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통증으로 보통 넘어지거나 외상을 입은 직후 고관절 부위에 날카롭고 깊은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움직이거나 다리를 들어올리려 할 때 더욱 심해지며,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골절이 발생한 쪽 다리는 반대쪽보다 짧아 보이거나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 대퇴경부 골절에서는 다리의 외회전 변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스스로 걷거나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흔하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지탱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관절 주변이 붓거나 멍이 들 수 있으며, 움직일 때 뼈가 부러지는 듯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한 엉덩이 타박상으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외상 이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면 빠르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관절 골절 치료 기간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고관절 골절이 심하지 않고 골절 부위의 이동이 적을 때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 적용되며, 골절 부위가 안정적인 경우에는 석고나 부목을 이용해 고정하여 다리의 움직임을 제한합니다.
치료는 침상 안정을 기본으로 하며, 일정 기간 동안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골절 부위의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 환자는 다리를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이후 재활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도와줍니다.
골절 고정 수술
고관절 골절이 이동되거나 불안정한 경우에는 골절 고정 수술을 시행합니다. 대퇴경부나 대전자 골절이 발생한 경우, 나사못, 플레이트 등의 금속 장치를 사용하여 골절 부위를 고정합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입원 치료와 물리치료가 필요하며, 수술 후 초기에는 통증 관리와 감염 예방이 중요하며,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인 엑스레이를 통해 골절 상태를 점검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대퇴골두 골절이나 심각한 골괴사가 동반된 고관절 골절에는 고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주로 고령자나 골절 후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입원 치료와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치료 기간
고관절 골절의 치료 기간은 치료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 4~6주 동안 침상 안정과 고정이 이루어지며, 골절이 이동하지 않으면 이 기간 동안 회복됩니다.
수술적 치료인 골절 고정 수술은 약 3~6개월 동안 안정적인 고정과 점진적인 활동 회복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각 치료 방법에 따라 회복 속도와 결과가 달라지므로, 치료 중에는 전문적인 관리와 물리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