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 질환 증상, 치료 알아보기

말초동맥 질환 증상,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말초동맥 질환으로 인해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 질환은 단순히 다리 혈관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손상된 혈류를 개선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생활습관 조정과 함께 필요에 따라 약물이나 시술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 질환이란

말초동맥 질환은 심장에서 먼 부위인 팔이나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다리에서 많이 발생하며, 동맥 내부에 지방 성분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근육이나 조직으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지면 여러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걷는 도중 다리가 당기거나 통증이 생기고, 쉬면 호전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질환이 점차 심해지면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피부색 변화, 상처 회복 지연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말초동맥 질환은 단순히 다리 혈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전신의 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가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은 혈류 순환의 저하를 보여주는 신호이자, 전신적인 혈관 이상을 미리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 질환 증상

보행 시 다리 통증(간헐적 파행)

말초동맥 질환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멈추면 통증이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이를 간헐적 파행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다리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때 발생합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동안 근육이 산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지만, 좁아진 혈관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정 시간 쉬면 혈류가 일시적으로 회복되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서 나타나며, 혈관의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통증이 빠르게 생기고 회복도 더디게 나타납니다.

다리의 차가운 느낌

말초동맥 질환이 진행되면 다리로 흐르는 혈류가 줄어들어 체온이 낮게 유지됩니다. 다리나 발이 항상 차갑게 느껴지고, 다른 부위와 비교했을 때 온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관이 좁아지면 열의 이동이 방해받습니다. 혈류가 줄어든 부위는 손으로 만졌을 때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리에서 냉기가 느껴지거나 한쪽 다리만 유난히 차가운 경우, 말초동맥의 혈류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부색 변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다리의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혈류가 유지될 때는 피부색이 균일하지만, 말초동맥 질환이 있으면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두었을 때 붉은 기운이 돌다가, 올려놓으면 다시 하얗게 변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혈류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아 나타나는 특징적인 변화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피부와 근육 세포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색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색 변화가 미세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한눈에 알아볼 만큼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발톱이나 다리 털의 성장 저하

혈류가 충분하지 않으면 모근과 손발톱을 만드는 세포에 영양 공급이 줄어듭니다. 다리의 털이 잘 자라지 않거나 점점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로 가는 혈류가 줄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모근의 기능이 떨어져 털이 가늘고 약하게 변하게 됩니다.

또한 손톱이나 발톱 역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표면이 거칠거나 변색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혈류 순환 문제로 인한 조직 대사 저하의 결과이며, 양쪽 다리 중 한쪽에서만 현저하게 나타난다면 혈관 협착이 비대칭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상처 회복이 느림

말초동맥 질환이 있으면 상처가 생겼을 때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려질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세포 재생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혈액은 상처 회복에 필요한 산소, 영양소, 면역 세포를 운반하는데, 혈류가 줄면 이들이 상처 부위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합니다.

작은 상처나 긁힘이 쉽게 아물지 않고, 딱지가 오래 유지되거나 상처가 깊어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괴사로 진행될 위험도 있습니다. 발끝이나 뒤꿈치처럼 혈류가 가장 먼 부위는 상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리 저림 및 감각 이상

말초동맥질환은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에 누워 있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기고, 다리를 아래로 내리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력에 의해 혈액이 더 많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운동 시 근력 저하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 기능도 저하됩니다. 따라서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한다면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말초동맥질환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 질환 치료

생활습관 개선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특히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특히 걷기 운동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며, 혈관 내피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약물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는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고지혈증을 조절하기 위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나 고혈압 조절제,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 등이 함께 처방되기도 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혈류를 증가시키는 약물이 병용되기도 하며, 전반적으로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 요법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말초동맥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의료진의 지도하에 시행되는 보행 훈련은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간헐적 파행이 있는 환자는 일정 시간 걷다가 통증이 생기면 잠시 쉬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시 걷는 방식의 반복적인 운동을 통해 혈류가 부족한 부위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혈관 내 시술 (경피적 혈관중재술)

약물치료나 운동요법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시술이 고려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입니다.

막힌 혈관에 가느다란 도관(카테터)을 넣고, 그 끝에 있는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방식이며, 필요시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비교적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협착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과적 수술

시술로 해결되지 않거나 혈관이 광범위하게 막힌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회로 수술은 막힌 혈관을 우회하여 혈액이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혈관이나 인조 혈관을 이용해 혈류를 재분배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괴사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되며, 수술 후에는 관리와 재활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