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염 증세 증상, 원인, 입원기간, 치료 알아보겠습니다. 복막염은 인체의 복부 안쪽을 덮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복막염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발생 원인에 따라 진행 과정과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복막은 소화기관을 비롯한 여러 장기를 감싸고 있는 막으로 염증이 생기면 전신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복막염은 발생 과정에서 체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인식과 접근이 중요합니다.
또한 복막염은 증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염증의 원인을 해결하고 전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복막염이란
복막염은 복부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복막은 위, 장, 간, 비장 등 여러 장기를 둘러싸고 있으며, 장기들이 제 위치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세균이나 화학적 자극이 복막에 직접 닿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복막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소화관의 천공, 장기 손상, 감염 등이 복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원인에 따라 세균성, 화학성, 혹은 이차적으로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복막염은 단순히 복부에 국한된 문제로 끝나지 않고, 염증이 퍼지면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질환입니다.
복막염 증세
급성 복통
복막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세는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복통입니다. 소화 불량이나 일시적인 통증과 달리, 복막에 염증이 생기면 짧은 시간 안에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일정하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막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막이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강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막염에서 느껴지는 급성 복통은 복부에 생긴 이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신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부 압통 및 반발통
복막염에서는 손으로 복부를 눌렀을 때 압통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인해 복막이 예민해져서 작은 압박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복막이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변화입니다.
단순히 눌렀을 때 아픈 것이 아니라, 손을 떼는 순간 더 큰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복부 질환과 구분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복부 팽만
복막염이 진행되면 복부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는 팽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장의 움직임이 저하되거나 마비되면서 가스와 체액이 복부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배가 불룩하게 커 보일 수 있으며, 내부 압력이 높아져 숨쉬기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손으로 눌렀을 때 복부가 평소보다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역과 구토
복막염에서는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소화관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음식물이 정상적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머무르게 되면 구역질이 생기며, 심한 경우 실제 구토로 이어집니다.
구토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몸속 수분이 줄어들고 전해질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 문제로 인한 구토와 달리, 복막염에서의 구토는 복부의 염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열
복막염에서는 염증 반응으로 인해 체온이 오르는 발열이 흔히 동반됩니다. 몸이 염증에 대응하면서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발열은 가벼운 미열에서부터 고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할수록 체온 상승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빠른 맥박과 호흡
복막염 증세로 종종 심박수와 호흡수가 증가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는 신체가 염증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빠른 맥박과 호흡은 신체가 스트레스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며, 산소 요구량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혈압
복막염 증세로 심한 복막염의 경우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쇼크의 징후일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상황입니다. 저혈압은 체액 손실, 혈관 확장, 심장 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막염 원인
복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감염성 복막염과 비감염성 복막염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감염성 복막염
감염성 복막염은 세균이 복막강 내로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장관 천공: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대장 게실 등의 천공으로 인해 장내 세균이 복강으로 유입되어 발생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과 함께 시작되며, 빠르게 전신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충수염: 급성 충수염이 악화되어 충수가 파열되면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배꼽 주변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점차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특징적인 통증 양상을 보입니다.
- 담낭염: 급성 담낭염이 진행되어 담낭이 천공되면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 골반 염증성 질환: 여성의 경우에 자궁이나 난관의 감염이 복막으로 퍼져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복부 통증과 함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강 내 농양: 다양한 원인으로 복강 내에 형성된 농양이 파열되면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수술이나 감염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국소적인 통증과 발열이 주요 증상입니다.
비감염성 복막염
비감염성 복막염은 세균 감염 없이 발생하는 복막염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 화학적 자극: 췌장액, 담즙, 위산 등의 체액이 복강 내로 유출되어 복막을 자극하면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성 췌장염에서 췌장 효소가 복강 내로 유출되면 화학적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외상: 복부 외상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인한 복부 타박상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 질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 질환이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복통 외에도 관절통, 피부 발진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투석 관련: 복막 투석을 받는 환자에서 투석액이나 카테터와 관련된 자극으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이 탁해지거나 복통이 발생하면 복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복막염 치료
복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경증의 복막염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감염성 복막염의 경우에 광범위 항생제를 즉시 투여하며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정맥 내 수액을 공급하고, 진통제를 투여하여 환자의 통증을 조절합니다. 장기간 금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맥 영양을 제공합니다.
수술적 치료
심한 복막염이나 장기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복강 내 감염원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복강 세척을 시행합니다.
천공된 장기를 봉합하거나,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등 복막염의 원인을 외과적으로 제거합니다. 복강 내 염증 물질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배액관을 삽입하고, 복막염의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개복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중증 복막염의 경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입원기간
복막염의 입원기간과 전체 회복기간은 수술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입원기간은 일반적으로 1-3주 정도이지만, 복막염의 중증도와 치료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증의 복막염이나 복강경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입원기간이 2 ~ 3일 정도로 짧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중증 복막염으로 개복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입원기간이 3주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체 회복기간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4-6주 정도 소요됩니다. 이는 퇴원 후 일상생활로 완전히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합니다.
복막염의 중증도, 수술 방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이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에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 관리
복막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패혈증, 장폐색, 복강 내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복강 내 유착이 발생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