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있으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 대처 알아보기

빈혈 있으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혈액은 산소를 온몸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 과정에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의 양이 부족해지면 몸에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를 빈혈이라고 하며, 인체의 여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체내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된다는 점에서 생리적인 부담이 커집니다. 따라서 빈혈의 징후를 알아차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혈액 상태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빈혈 있으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

얼굴 색이 창백해짐

빈혈이 발생하면 혈액 속의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줄어들면서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됩니다. 혈액이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피부로 전달되는 혈류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얼굴, 입술, 귀 밑, 잇몸 같은 부위의 혈색이 옅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소보다 혈관의 흐름이 약해지면 얼굴빛이 하얗게 보이고, 주변에서 창백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마나 볼 부위의 붉은 기운이 사라지고, 입술이나 눈꺼풀 안쪽 점막이 희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

빈혈로 인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기립성 반응과 함께, 뇌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어지러움은 머리가 도는 느낌을 넘어, 주변이 흔들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피로가 누적될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혈액의 산소 운반력이 떨어져 신경계가 일시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두통

빈혈이 지속되면 뇌 조직이 산소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되어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는 산소 요구량이 매우 높은 기관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관이 확장되거나 수축하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혈관 반응은 머리의 압박감이나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빈혈로 인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긴장성 두통처럼 머리 전체에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부는 두통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눈앞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운동 시 호흡곤란

빈혈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액 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근육이 활동하려고 하면서 산소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양이 줄어들면 심장은 그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더 빠르게 뛰게 됩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또한, 근육과 조직에서 젖산이 축적되면 피로감이 쉽게 오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손톱의 변화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손톱의 형태와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손톱은 혈류가 잘 공급되어 투명하고 탄력 있는 모습이지만, 빈혈이 있으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 손톱이 약해지고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톱 색이 옅어지고, 하얗게 보이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손톱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스푼형 손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철분 부족과 관련된 변화로 혈액 생성에 필요한 요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가슴 두근거림

빈혈 환자들은 자주 가슴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빈혈이 진행되면,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 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가슴 두근거림은 심리적인 불안이나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때로는 흉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감

만성 피로감은 빈혈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빈혈로 인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신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며,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만성 피로감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신 무력감

빈혈로 인해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고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몸은 나른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을 자주 앓게 됩니다. 전신 무력감은 특히 오후에 심해지며, 활동 후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빈혈 원인

영양 결핍성 빈혈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영양소로는 철분, 비타민 B12, 엽산 등이 있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

가장 흔한 형태의 빈혈입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이며, 부족 시 적혈구 생성이 저하됩니다. 주로 만성적인 출혈이나 부적절한 식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으로 인한 지속적인 출혈로 철분 결핍이 흔하며, 남성의 경우 위장관 출혈이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적혈구 생성을 위해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여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

주로 흡수 장애나 식이 부족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나 만성 위염 환자에서 흡수 장애로 인한 결핍이 흔합니다. 또한 엄격한 채식주의자의 경우 식이로 인한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엽산 결핍성 빈혈

부적절한 식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임신 중에는 엽산 요구량이 증가하여 결핍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빈혈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은 염증성 질환, 신장 질환, 암 등 다양한 만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 ; 염증 반응으로 인해 철분 대사에 장애가 생깁니다. 체내에 철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염증으로 인해 철분이 저장 형태로 묶여 있어 적혈구 생성에 사용되지 못합니다.
만성 신장 질환 : 신장에서 생성되는 적혈구 생성 자극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여 빈혈이 발생합니다.
암 : 종양 자체가 골수를 침범하여 적혈구 생성을 방해하거나, 암 치료(항암제, 방사선 치료)로 인해 골수 기능이 저하되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수 질환

골수는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주요 장소입니다. 골수 질환은 적혈구를 포함한 혈액 세포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의 조혈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골수의 조혈 줄기세포가 파괴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학 물질 노출, 방사선 노출, 특정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가 생성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이 저하되어 빈혈이 발생합니다.

용혈성 빈혈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정상적인 수명(약 120일)을 다하기 전에 파괴되는 상태입니다. 적혈구 자체의 문제나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용혈성 빈혈 : 적혈구 막이나 효소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됩니다.
후천성 용혈성 빈혈 : 자가면역 반응, 약물,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 : 면역 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하여 파괴합니다.

출혈성 빈혈

급성 또는 만성적인 출혈로 인해 적혈구가 손실되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출혈 : 외상, 수술, 분만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혈액을 손실하여 빈혈이 발생합니다.
만성 출혈 : 위궤양, 대장 용종, 자궁근종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소량의 출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과다월경으로 인한 만성 출혈이 흔한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