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맥, 증상, 원인,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서맥은 심장의 박동 수가 일반적인 기준보다 낮을 때를 말하며, 다양한 신체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맥은 생리적인 변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장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의 혈액 순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전이 작용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며,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서맥은 단독으로 보기보다는 여러 배경과 신체 상태를 함께 고려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맥이란
서맥은 심장의 박동수가 정상 범위보다 느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 ~ 100회 사이로 유지되며, 서맥은 60회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를 말합니다. 심장은 전기 신호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데, 이때 박동이 지나치게 느려지면 혈액 순환의 효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처럼 심장이 단련된 사람은 심박수가 낮아도 충분한 혈류를 유지하기 때문에 정상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심장 박동이 너무 느려져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일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서맥 자체가 어떤 질환이나 이상 상태를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심박수의 속도를 기준으로 한 상태 설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서맥은 단순히 수치로만 판단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맥박의 속도를 중심으로 신체 전체의 순환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의미를 가집니다.
서맥 증상
현기증
뇌는 산소 공급에 민감한 기관이라 심박수가 낮아져 혈류량이 줄어들면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갑자기 돌리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의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서맥과 관련된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신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할 때,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급격히 줄어들어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뇌의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실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실신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하고, 앞서 언급한 현기증이나 두통, 시야 흐림 같은 전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장시간 서 있을 때나 과도한 긴장 후에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의식을 잃은 뒤에도 기운이 없고 멍한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
서맥이 있다고 해서 항상 심장이 조용하게 뛰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심장이 느리게 뛰면서도,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해지면 가슴에서 뭔가 크게 쿵쿵 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가슴이 울리듯 뛰거나 건너뛰는 듯한 느낌이 반복되면,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도 긴장감이 생기기 쉽습니다. 서맥 자체는 느린 박동을 특징으로 하지만, 간헐적인 빠른 박동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두근거림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곤란
심장이 느리게 뛸수록 폐와 근육으로 가는 산소가 충분하지 않게 되고, 숨이 차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숨이 가쁘거나 깊게 들이쉬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서맥으로 인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몸의 여러 기관에서 산소 부족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숨을 더 쉬려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누워 있을 때 가슴이 눌리는 듯한 느낌이나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는 것 같은 감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는 중에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감
서맥으로 인해 심장의 펌프 작용이 약해지면 몸 전체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쉽게 지치고 힘이 빠지는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를 비롯해 근육과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받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피로가 쌓이는 것입니다.
활동 중에 금방 지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몸이 처지는 느낌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피로가 만성적으로 느껴질 경우에 서맥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
서맥으로 인해 심장의 박동이 느려지면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은 산소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되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 중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서맥의 원인
서맥의 원인으로 개인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장의 전기적 활동의 이상, 다양한 신체적, 환경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종종 무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피로감,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서맥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방결절 기능 부전
동방결절은 심장 박동을 시작하고 조절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동방결절은 전기 신호를 생성하여 심장 근육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키는 리듬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심장 질환, 혹은 특정 약물의 영향으로 동방결절의 기능이 저하되면 전기 신호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생성되어 심박수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의 리듬이 깨지고 서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실차단
심방과 심실은 심장 박동의 두 주요 단계입니다. 동방결절에서 생성된 전기 신호는 심방을 수축시키고, 방실결절을 거쳐 심실로 전달되어 심실을 수축시킵니다.
방실차단은 이러한 전기 신호 전달 경로에 문제가 생겨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호 전달 경로의 문제는 심장 박동의 리듬을 방해하고 서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근육의 손상, 심장 질환, 혹은 특정 약물은 방실차단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노화로 인한 심장 기능 저하
나이가 들면서 심장 근육은 점차 약해지고, 전기 신호 생성 및 전달 시스템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심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심박수가 느려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서맥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점차 어지럼증, 실신,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
심장 질환은 심장 근육이나 전기 신호 전달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서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 심근병증, 심장 판막 질환 등은 심장 조직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를 일으켜 심장 박동 리듬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 후에는 심장 조직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인해 서맥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약물 부작용
일부 약물은 심박수를 느리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전기 신호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심박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고령 환자나 기존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서맥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전해질 불균형:
체내 전해질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칼륨이나 칼슘 농도의 변화는 심장 박동 리듬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서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은 신장 질환, 특정 약물, 또는 심한 탈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박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심장 박동 수 감소로 이어져 서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피로, 체중 증가, 변비 등의 증상과 함께 서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맥 치료법
서맥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서맥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맥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서맥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약물,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 등이 사용됩니다.
전극도자절제술
서맥의 원인이 심장 구조적 이상인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이상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부위를 절제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공심박조율기 이식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지 못하는 경우 인공심박조율기를 심장에 이식하여 심박수를 조절합니다. 심박조율기를 삽입하여 심박수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박조율기는 심장의 박동을 감지하여 정상 박동이 되지 않을 경우 전기 자극을 주어 심박수를 정상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