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를 자주하는 이유, 대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설사는 장에서 수분과 영양분이 흡수되는 과정에 변화가 생길 때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 몸의 반응 과정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횟수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장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내용물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며, 면역 반응이나 신경계의 조절 변화도 설사 발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 기관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외부 자극에 의해 기능이 영향을 받을 때도 설사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잦아지는 과정은 단일한 원인으로 설명되기보다는 다양한 배경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처는 몸의 상태를 살펴 적절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며, 원인과 연관된 요인을 확인하고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설사를 자주하는 이유
식중독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과 같은 유해한 요소가 음식이나 물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같은 세균은 장에 들어가 증식하며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때 장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설사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장세포를 직접 공격해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면서 설사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도 비슷한 원리로 장을 손상시키거나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물 같은 변을 자주 보게 만듭니다.
장염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감염성 원인과 비감염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장 점막을 공격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장벽이 붓고 손상됩니다.
수분과 전해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장내에 머물러 설사가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장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더 빨라지면서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물기와 영양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 채 배설됩니다.
급성 장염일 경우에는 갑자기 잦은 설사가 나타나고, 만성 장염에서는 장 점막이 오랜 기간 손상되어 흡수 장애가 지속되면서 설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능성 설사
기능성 설사는 특별한 감염이나 뚜렷한 장기 손상 없이도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장에서 영양소가 흡수되는 과정이나 대장에서 수분이 재흡수되는 과정에 미세한 균형의 이상이 생기면 변이 묽어지고 횟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적인 요인, 식사 습관, 스트레스와 같은 신경적 요인도 기능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장이 과도하게 반응해 수분 배출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능성 설사는 검사에서 큰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도 설사가 계속된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식품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 성분이 체내 면역계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장 점막에서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고, 장의 혈관이 확장되고 점막이 부어오르며 수분 흡수가 방해받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의 단백질, 달걀, 해산물, 견과류 등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식품인데, 이런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장이 강하게 반응해 설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졸증
뇌졸증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주로 운동 기능이나 언어 기능 장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뇌는 장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손상 부위에 따라 장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졸증 이후 일부 환자에게서는 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불균형을 일으키게 되고, 설사가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대장의 운동이 조절되지 못하면 음식물이 빠르게 통과하여 수분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잦은 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
수분 부족은 설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혈액의 농도가 높아집니다.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대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대장의 수분 흡수가 감소하고 설사가 나타납니다. 수분 부족으로 인한 설사는 대개 탈수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췌장염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을 말합니다.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췌장염으로 인해 췌장이 손상되면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소화액이 역류하여 장 점막을 자극하여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는 항생제, 항암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있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물로 장내 유익균까지 죽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장 점막을 손상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장 점막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의 경우 설사의 횟수나 양, 점도가 다양하며, 복통, 구토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임신,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장운동이 느려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으면 장내 세균의 증식이 증가하여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불규칙한 식사는 소화기계의 운동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소화기계의 운동 기능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음식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면 소화기계의 운동 기능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지고, 소화액의 분비가 불규칙해지면 음식물의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는 장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지고, 유해균이 증가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암
암이 발생하면 점막이나 조직의 구조가 손상되어 소화 기능이 저하됩니다. 암이 장내에서 발생하면, 장내 구조가 손상되고, 장운동이 불규칙해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독소를 분비하여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위암으로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소화액이 역류하여 염증을 유발하며, 대장암이 진행되면 장벽이 손상되어 대변이 잘 흡수되지 않으며, 췌장암은 췌장액의 분비가 감소하여 소화가 잘되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장내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장내 구조가 손상되고, 장운동이 불규칙해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무너져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를 자주하는 경우 대처법
설사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아래에 설명한 예방 방법을 실천하고, 설사의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인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손을 자주 씻기 :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입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는 것은 감염을 예방하고 설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 위생적인 식습관 : 날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먹기 전에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설사를 하면 수분이 많이 배출되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 : 규칙적인 식사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방해하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흡연과 음주를 줄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설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유제품을 섭취하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는 유제품 섭취를 줄이거나 유당이 제거된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이섬유 섭취 조절 : 식이섬유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지사제 복용 : 설사가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인 경우에는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지사제는 설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시간 복용하면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