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이란, 증상, 원인 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며,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상지질혈증을 단순한 수치상의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치가 변동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이고, 다른 하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입니다.
HDL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LDL은 혈관 벽에 쌓이면서 혈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의 여분이 지방 형태로 저장된 것으로 이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췌장염이나 지방간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이들 수치가 기준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수치는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
총콜레스테롤
높음 : 240 mg/dL 이상
경계치 : 200 - 239 mg/dL
정상 : 200 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높음 : 160 mg/dL 이상
경계치 : 130 - 159 mg/dL
정상 : 130 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낮음 : 40 mg/dL 미만
정상 : 40 mg/dL 이상
중성지방
높음 : 200 mg/dL 이상
경계치 : 150 - 199 mg/dL
정상 : 150 mg/dL 미만
이상지질혈증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일부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증상 단계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증상
장기간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피부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과 같은 유전적 소인에 의한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황색종이나 황색판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색종은 피부나 힘줄에 노란색 또는 주황색의 지방 침착물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다리 앞쪽과 팔 뒤쪽의 피부에 발진성 황색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부 장기 비대
이상지질혈증이 심각한 경우에 내부 장기의 비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 비대와 신장 비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비장 비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 비대는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증상
일부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촉감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으로 인해 말초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주로 손과 발의 감각이 둔해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심혈관계 증상
이상지질혈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서 혈관 내경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증상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심계항진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혈관계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됩니다.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 장애, 시력 변화, 심한 두통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 혈관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말초 동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리의 통증, 차가움,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간헐성 파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원인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이상지질혈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유전 질환이 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보다 훨씬 높은 유전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음식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흡연
혈관 손상을 유발하여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기 쉽게 만듭니다. 동시에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증가시켜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의 제거 속도를 느리게 합니다.
흡연은 또한 혈관을 통한 콜레스테롤 제거 속도를 감소시켜 혈관 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도록 유도합니다
음주
과도한 음주는 체내 지방 증가를 촉진하며 특히 비만과 연관되는 복부비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음주는 간 기능을 저해하고, 간의 콜레스테롤 생산이 증가하면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 조직이 증가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는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촉진하여 이상지질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혈관 벽에 염증이 발생하고,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기 쉬워집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만
비만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비만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비만은 간에서 HDL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기능도 떨어뜨려 HDL 콜레스테롤이 제거되는 속도를 느리게 만듭니다. 또한 비만은 혈액 내 지방을 증가시킵니다. 혈액 내 지방이 증가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합니다.
운동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이 증가하고, 혈관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제거되는 속도가 느려지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목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약물치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스타틴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또한 동맥벽에 있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흐름을 향상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가장 효과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약물입니다.
- 에제티미브 :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함께 사용하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피브레이트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하고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조절합니다.
- PCSK9 억제제 :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함께 사용하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음식 조절, 체중 감량,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