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이란, 증상, 원인 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체내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에너지원이자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균형이 유지되지 않으면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증상은 처음에는 뚜렷하지 않다가 점차 드러나기도 하며,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되기 어렵고, 유전적 배경이나 생활 습관, 나이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거나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이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지질 성분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지질은 대표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포함하며, 인체에서 에너지원이나 세포막 구성 성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이 과다하거나 부족하게 존재하면 혈관 건강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네 가지 항목이 기준이 됩니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고,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과잉의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성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은 이들 수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대체로 수치가 높거나 낮아 균형이 깨졌을 때 진단됩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리와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
총콜레스테롤
높음 : 240 mg/dL 이상
경계치 : 200 - 239 mg/dL
정상 : 200 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높음 : 160 mg/dL 이상
경계치 : 130 - 159 mg/dL
정상 : 130 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낮음 : 40 mg/dL 미만
정상 : 40 mg/dL 이상
중성지방
높음 : 200 mg/dL 이상
경계치 : 150 - 199 mg/dL
정상 : 150 mg/dL 미만
이상지질혈증 증상
무증상 단계
이상지질혈증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 속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어도 몸에서 바로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증상 단계에서는 건강검진이나 혈액검사를 하지 않으면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치면 시간이 흐르면서 혈관 속에 지방이 쌓이고, 점차 다른 신체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증상
이상지질혈증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피부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황색종이라 불리는 노란색의 작은 돌출물이 피부에 생기는데, 혈액 속에 쌓인 지질이 피부에 침착되면서 발생합니다.
눈가나 팔꿈치, 무릎, 손등 같은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크기는 작은 점 모양에서부터 비교적 뚜렷하게 보이는 결절 형태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아킬레스건 주변에도 비슷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지방이 조직 속에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내부 장기 비대
이상지질혈증은 내부 장기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 속 지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간이나 비장 같은 장기가 비대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장기 비대는 겉으로는 쉽게 확인되지 않지만,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장기에 변화가 생기면 체내 대사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장기적인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계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관 속에 지질이 쌓이면 뇌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다양한 신경학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집중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또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 벽에 지질이 쌓이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혈류의 흐름이 방해받게 됩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증상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는 지질 불균형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면 심장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계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됩니다.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 장애, 시력 변화, 심한 두통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 혈관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말초 동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리의 통증, 차가움,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간헐성 파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원인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이상지질혈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유전 질환이 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보다 훨씬 높은 유전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음식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흡연
혈관 손상을 유발하여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기 쉽게 만듭니다. 동시에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증가시켜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의 제거 속도를 느리게 합니다.
흡연은 또한 혈관을 통한 콜레스테롤 제거 속도를 감소시켜 혈관 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도록 유도합니다
음주
과도한 음주는 체내 지방 증가를 촉진하며 특히 비만과 연관되는 복부비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음주는 간 기능을 저해하고, 간의 콜레스테롤 생산이 증가하면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 조직이 증가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는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촉진하여 이상지질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혈관 벽에 염증이 발생하고,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기 쉬워집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만
비만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비만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비만은 간에서 HDL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기능도 떨어뜨려 HDL 콜레스테롤이 제거되는 속도를 느리게 만듭니다. 또한 비만은 혈액 내 지방을 증가시킵니다. 혈액 내 지방이 증가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합니다.
운동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이 증가하고, 혈관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제거되는 속도가 느려지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목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약물치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스타틴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또한 동맥벽에 있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흐름을 향상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가장 효과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약물입니다.
- 에제티미브 :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함께 사용하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피브레이트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하고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조절합니다.
- PCSK9 억제제 :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함께 사용하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음식 조절, 체중 감량,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