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증세, 원인, 치료기간,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패혈증은 처음에는 이상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컨디션 저하로 오해되기 쉽지만, 몸속에서는 이미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혈액을 통해 퍼진 균과 이에 대한 반응이 몸 전체에 영향을 주면서 체온, 맥박, 호흡, 의식, 혈압 등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증세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진행 속도 역시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패혈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현재 상태를 안정시키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패혈증이란
패혈증이란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대해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강하게 일어나면서, 감염 부위뿐 아니라 온몸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면역 반응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이지만, 패혈증에서는 이 반응이 조절되지 않고 과도하게 진행됩니다. 혈액을 통해 염증 물질이 온몸으로 퍼지며, 여러 기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온 조절, 심장과 폐의 기능, 혈액순환, 의식 수준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패혈증은 감염이 전신으로 퍼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감염 질환과 구분됩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반응이 더 빠르고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패혈증 증세
체온 이상 (발열 또는 저체온)
체온은 평소에는 일정한 범위 안에서 조절되지만, 패혈증이 진행될 때는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평소보다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저체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몸이 침입한 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저 상태가 있는 경우에는 발열보다 저체온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빠른 심박수
패혈증이 발생하면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뛰게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몸 안의 장기와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혈액을 빠르게 보내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이 과도하게 일을 하게 되고, 정상적인 리듬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빠른 심박수는 특별한 움직임을 하지 않았음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맥박을 만졌을 때 평소보다 빠르고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은 점점 지쳐가게 되고, 혈액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
패혈증이 진행되면 호흡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속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거나, 몸에서 필요한 산소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호흡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숨을 너무 급하게 쉬다 보면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이 일정하지 않게 되고, 호흡의 리듬도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정신 상태 변화
패혈증이 심해지면 뇌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의식이 맑지 않게 변할 수 있으며,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말투를 사용하거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집중을 하지 못하고 눈을 멍하게 뜨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혈압 저하
패혈증이 진행되면 혈관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혈압이 정상 이하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혈압 수치가 떨어지면 몸의 각 부위로 전달되는 혈류가 줄어들게 됩니다. 중요한 기관에 도달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어지러움이 나타나거나, 서있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피부색이 창백해지는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압이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 심장과 뇌, 신장 등 주요 기관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피부의 색 변화 및 차가움
패혈증에서는 말초 혈관 수축이 일어나 손발이나 피부 끝부분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손과 발이 차갑고 창백하게 변하거나, 입술과 손톱 주변이 푸르스름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얼룩덜룩하거나 점상 출혈처럼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며, 혈액 응고 장애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의 변화는 전신 혈류가 불안정해졌다는 신호이므로 무심코 넘기지 말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온도와 무관하게 손발이 유난히 차고, 피부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패혈증의 진행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변량 감소
패혈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배출되는 소변의 양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혈압 저하와 혈류 장애로 인해 신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또한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짙거나 탁하게 보이는 현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체내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 증상
패혈증의 원인이 복부 감염이나 장염 등에서 비롯된 경우에 초기에는 소화기 증상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가 반복되고, 설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위장염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신 상태가 함께 나빠진다면 소화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하지 않아도 복통이 지속되거나 배가 팽창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장기 염증이나 복강 내 감염을 동반한 패혈증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패혈증 원인
패혈증은 우리 몸에 침입한 미생물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이지만, 바이러스나 곰팡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이 혈액 내로 침투하여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통제 불능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패혈증의 본질입니다.
감염의 시작점은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복강 내 감염 (충수염, 담낭염 등),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봉와직염, 욕창 등), 수술 후 감염이나 중심 정맥관 삽입 부위의 감염 등 의료 관련 감염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서 패혈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고령자, 만성 질환자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간 질환 등), 항암 치료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영유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심한 감염에 노출되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지만, 면역력이 취약한 경우 작은 감염도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패혈증 치료 및 기간
항생제 투여
패혈증 진단 후 즉시 항생제를 투여하여 감염을 통제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경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며, 이후 혈액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 선택은 환자의 회복 속도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중증 패혈증이나 패혈성 쇼크 환자는 진단 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정주하여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정맥 내 수액 요법
패혈증 환자는 종종 탈수 상태에 빠지므로 정맥 내에서 충분한 양의 수액을 투여하여 혈압을 유지하고 장기의 관류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혈압을 안정시키고 장기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 상승제 사용
패혈증 환자에서 평균 동맥압이 65 mmHg 이상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혈압 상승제를 사용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이 첫 번째 선택 약물로 권장되며, 필요시 에피네프린을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장기로 가는혈류를 증가시킵니다.
농양 제거 및 외과적 처치
감염된 부위에 농양이나 괴사 조직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환자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농양 제거 후에는 항생제를 통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 기간
패혈증의 입원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7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됩니다. 이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지속적인 치료와 관찰을 받게 됩니다. 입원 치료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이루어지며, 여러 가지 치료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초기 회복 단계에서는 체온, 혈압, 호흡수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항생제를 투여한 후 혈액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로 조정하게 됩니다. 항생제는 보통 7일에서 10일간 투여되지만, 감염의 원인균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시 더 긴 기간 동안 사용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입원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7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되지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초기 회복 단계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초기 회복 단계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의 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초기 회복 단계에서는 체온과 맥박 등의 생명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일반 병실로 옮기는 과정을 거칩니다.
합병증 관리
패혈증 치료 중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중요합니다. 합병증으로는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쇼크 등이 있으며 이들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합병증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전문 의료진과 협력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퇴원 후 관리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 상태 체크가 중요합니다. 패혈증을 경험한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퇴원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재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과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