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높을때 증상 및 대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는 몸의 여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눈에 띄는 변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에도 변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일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신체는 다양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혈당 수치는 식사, 활동량, 체내 대사 상태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변화가 생겼을 때는 원인을 한쪽으로만 보지 않고 폭넓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당이 높을때 증상
잦은 소변
혈당이 높아지면 몸은 혈액 속에 남아 있는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신장을 통해 이뤄지며,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수분도 함께 손실됩니다.
평소보다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고, 수면 중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깨어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이 현상은 더 자주 반복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양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갈증
혈당 상승으로 인해 소변 배출량이 많아지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줄어들게 됩니다. 몸은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갈증 신호를 보내게 되며, 물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는 수분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입니다.
물을 마신 후에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거나, 목이 마른 느낌이 반복된다면 혈당 상승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갈증이 계속되면 물뿐만 아니라 찬 음료나 단맛이 나는 음료를 찾게 되는 경향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증의 원인이 혈당과 관련된 경우라면 수분을 섭취해도 갈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피로감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는 혈액 속 포도당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세포가 이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몸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필요한 장기와 근육에서 포도당을 활용하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기운이 빠지는 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시야 흐림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수정체에 수분이 스며들어 부피가 약간 늘어나거나 굴절이 달라져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갑자기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글씨가 선명하지 않게 보이거나, 평소보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렷하게 보이다가 갑자기 흐려지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시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혈당 상태로 인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입 마름
혈당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입 안이 마르고 끈적한 느낌이 들며,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말을 하거나 삼킬 때 불편한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입안이 말라 있으면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고, 혀에 백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구강 내 건조함이 지속되면 음식 섭취 시 이물감이 들 수 있고, 침의 양이 적어져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뇌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불균형해질 수 있습니다. 포도당은 뇌 활동의 주된 에너지원이지만, 혈액 속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오히려 뇌세포가 이를 원활하게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머릿속이 멍한 느낌이 들고, 생각의 흐름이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을 하다가 중간에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배고픔을 느낌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도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식사를 충분히 했음에도 금방 허기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난 직후에도 허전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밤중에도 배고픔을 느껴 무언가를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식사를 반복하게 되면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고, 허기와 혈당 상승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혈당이 높을 때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게 되며,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식사량은 줄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계속 줄어드는 경우에는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육량까지 감소하게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는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몇 주 내로 눈에 띄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사량이 늘었음에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대사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처 회복 지연
혈당이 높을 때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세포 재생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작은 상처나 긁힘에도 회복이 더디고, 상처 부위가 오랜 시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나 정강이처럼 마찰이 잦은 부위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잘 아물지 않거나, 딱지가 생겼다가 다시 벗겨지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혈액 속 당 농도가 진해져 조직으로 영양분이 잘 공급되지 않고,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도 약해지면서 염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작은 찰과상이라도 회복이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혈당 상태와의 연관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피부 가려움 또는 건조
혈당이 높아지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피부의 수분 유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당기고 건조한 느낌이 들며, 특히 팔다리나 몸통 부위에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려움은 수분 부족 자체 때문이기도 하고, 미세한 혈관 순환이 떨어지면서 피부에 자극이 쌓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피부를 자주 긁게 되면 2차적인 손상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피부 변화로 보일 수 있지만, 전신적인 혈당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을때 대처 방법
식습관 개선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식습관 개선입니다. 먼저,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식습관 개선, 건강한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여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한 번에 과다한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
적절한 수분 섭취는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이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고, 혈액의 농도를 조절하여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분 섭취는 갈증을 해소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카페인이 든 음료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물, 무가당 차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근육의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은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므로,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또한 혈당 관리에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식욕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은 혈당이 높을 때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여 자주 혈당을 체크하면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효과적인 혈당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검사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주므로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